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태원 하면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거리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외국인도 외국인이지만 한국사람들이 정말 많은것 같습니다. 외국인 비율로 따져보면 홍대나 이태원이나 비슷비슷 한것 같아요. 이제는 친구들도 홍대나 합정보다는 이태원을 더 자주 가는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무한리필 고기같은건 잘 먹지 않지만 오랜만에 친구가 지방에 취직후 오랜만에 서울에 올라와서 사준다길래 냉큼 괜찮다고 이야기를 했지요. 매장은 오픈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왁자지껄 많은 사람들이 이태원 맛집에서 고기를 먹고 있는 모습을 보니 그 맛이 기대되더군요. 1인당 가격은 16.900원에 등심과 삼겹살, 목살, 양념되지갈비, 소고기 등을 무한으로 즐길수 있습니다. 이용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고 추가로 더 먹고 싶을때는 30분당 3000원의 요금이 추가 됩니다.

모든 고객에게 상차림비 1,500원이 부가 되고 현금으로 결제 할 경우에는 할인이 가능하다는점. 그외에 계란찜, 된장찌개, 누룽지, 물냉면, 비빔냉면등의 사이드 메뉴가 있고 김밥 종류도 팔더군요. 고깃집에서 김밥 파는 집은 처음본것 같습니다. 무한리필이 싫으신 분들은  따로 소갈비살이나 등심등을 따로 주문해서 드실수 있으니 취향대로 맞게 주문해서 드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기다리다 보면 선홍빛의 아름다운 고깃살들이 나옵니다. 사실 고기부위를 잘 알지는 못합니다. 기껏 구분해 봤자 삼겹살이나 등심 정도? 그리고 A등급, B등급, 고기 육질이 신선도도 잘 확인하지 못하죠. 사실 못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근데 사실 맛도 별반 차이가 없는것 같아요. 이제까지 고기 먹으면서 맛없던 적은 없었거든요. 제가 살아오면서 항상 A등급의 고기만 먹은건 아니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니면 운이 좋게도 A등급의 고기만 먹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태원 맛집 더 고깃집의 고기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노릇노릇 구워지는 고기를 보면서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소주도 한잔 같이 합니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결혼이야기를 덥썩 하더군요. 중학교때부터 알던 친구였는데 이친구가 결혼을 한다고 하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성인이 되고나서 만난 친구랑 청소년 시절에 만난 친구랑은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청소년 시절에 만난 친구는 성인이 되어서 만나도 어린시절에 시간으로 멈춰있는 듯한 느낌이거든요. 그렇게 어리게 보이던 친구가 이제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린다니 부럽고 신기하기도 하고 괜히 또 내가 뒤쳐지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기분 좋은 경사인건 맞기에 축하 해줬습니다. 이태원 맛집에서 고기를 먹으면서 말이죠. 요즘에는 친구들과 고기먹으면서 이야기를 하면 세상사는 이야기, 쉽지 않은 이야기, 좌절이야기, 등등의 힘든 이야기를 주로 이야기 했었는데 오랜만에 기분좋은 이야기를 하니 고기맛과 술맛이 더 맛있어 지는것 같습니다. 안주도 안주지만 이야기하는 주제가 무엇이냐, 또는 만나는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서 고기와 술의 맛도 굉장히 크게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여러분 모두도 이번 주말에는 안좋은 이야기 말고 즐거운 이야기를 하면서 좋아하는 사람과 고기와 술한잔 하는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