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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석가탄산일이 이었을 겁니다.


그냥저냥 취미삼아서 블로그를 하는데 오랫동안 지속하다보니 우연찮게 방문자 수가 많이 늘어나더군요.블로그를 하면서 평소에는 사진을 잘 찍지 않았지만 이제는 내가 다니는곳, 머무른곳, 방문한곳, 모든걸 다 사진에 담았습니다. 이게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고 가장 크게 바뀐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공연기획 회사에서 이번에 위즈칼리파 후기 포스팅을 위해서 나를 초청해 주셨습니다.


'블로그를 하다보니 이런일도 있다니...' 감사한 마음으로 흔쾌히 응하게 되었죠.





장소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락 페스티벌 처럼 2.3일 연달아서 하는게 아닌 하루짜리 공연이었는데도 그날 모인 관객의 수는 대단했습니다. 어림잡아 한 5천명에서 6천명도? 위즈칼리파라는 대 스타도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인지도 있는 비와이와 지코도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어서 그랬는지도 모르죠.


그리고 무엇보다 서울 잠실운동장이라는 최고의 지리적 위치가 한몫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잠실운동장에 모인 대부분이 관객들은 우리나라 힙합 뮤지션인 비와이와 지코를 보러 온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위즈칼리파의 경우 'See you again' 이라는 메가히트 노래가 있긴 하지만

사실로 말하면 이 노래는 위즈칼리파가 메인이라기 보다는 피쳐링을 한 '찰리 푸스(charlie puth)' 가 더 기억에 남는 노래인것 같아요. 앞부분 인상적인 보이스 때문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비와이와 지코는 6시 쯤 공연을 시작했는데 그 전까지 관객들은 먹을것을 사먹고 같이온 친구, 연인들 끼리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음악에 몸을 맡기는 모습을 많이 볼수 있었습니다.


락 페스티벌과 힙합 페스티벌의 차이점을 보자면 힙합 페스티벌에서는 VIP룸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걸 볼수 있었는데요. 넓은 소파에 앉아서 테이블에 놓인 술과 안주를 먹고 즐기면서 공연을 관람할수 있습니다. 홍대, 강남에 있는 실내 클럽의 모습을 그대로 실외로 바꿔놓은듯한 느낌이죠. 그리고 관객들의 패션도 여성분들은 핫팬츠와 스타킹, 그리고 하이힐까지. 여성의 섹시함을 어필하기 위해 각자의 개성있는 패션을 준비해 왔습니다. 남성관객들도 그에 맞는 캐주얼 정장이나 구두, 머리에 왁스를 바르고 선그라스 까지 끼는 관객들도 많았죠.


락페스티벌의 현장에서는 보기 드문 옷 차림새 입니다. 항상 비가 오면 진흙탕이 되는곳이 락페스티벌 장소입니다. 적어도 2개, 3개 정도의 스테이지가 준비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넓은 운동장이 선정되어야 합니다. 도심 한복판에서는 이런 넓은 부지의 공간이 없기 때문에 서울 외곽의 경기도권에 부지 선정이 됩니다. 그리고 비가 오면 항상 진흙 투성이 되고 넓은 공간이기 때문에 스테이지간 이동거리가 멀어서 편한 운동화나 장화를 신고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즉 하이힐이나 핫팬츠의 옷을 입고 오는 사람은 많이 없죠. 자기가 좋아하는 뮤지션을 보는것도 좋지만 주변에 있는 매력적인 이성과 한 공간에 있는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힙합 페스티벌의 장점은 락페스티벌과 다르게 셋트 체인지 시간이 많이 절약되는데요. 뮤지션이 교체되는 시간이 평균적으로 10분정도 걸리는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락페스티벌 같이 드럼이나 기타, 베이스앰프 등이 없고 준비된 MR을 틀기 때문이지 않나 생각되네요. 락페스티벌의 경우는 평균 40~1시간 정도의 셋 체인지 시간이 있습니다. 이때 관객들은 다른스테이지로 이동을 하거나 아니면 자기가 좋아하는 뮤지션을 가까이에서 보기위해 계속 머물러 있는 관객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주최측 입장에서는 굉장한 이점으로 생각되는데요. 바로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관객유치가 가능하기 때문일겁니다. 적은 스테이지로 딜레이되는 시간없이 계속 공연을 할수 있고 장비 시스템또한 대형 PA시스템과 믹싱 컨트롤러 정도만 있으면 되는거 같습니다.

락 페스티벌은 대형 PA시스템과 믹싱 컨트롤러는 물론이고 기타 앰프, 드럼, 베이스앰프, 그리고 여러개의 스테이지 등등.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는 락음악보다는 힙합음악이 더 대중성이 높기 때문에 관객유치가 더 쉽다는 점이 있습니다. 락음악을 하고 있는 저로써는 굉장히 안타까운 입장이지만 어쩔수 없는 현실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만약 저보고 페스티벌을 기획하라고 하면 대중성있는 아이돌 페스티벌이나 힙합 페스티벌을 진행했을것 같습니다.


그래야지 적자를 면하고 흑자를 기대할수 있으니까요. 안타깝지만 락의 시대는 이제 돌아오지 않거나 돌아오더라도 많은 기다림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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